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해녀 조업철을 맞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2일 도소방안전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제주에서는 총 102건의 해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연평균 20건 이상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사고 원인별로 보면 심정지가 전체의 37.2%(38건)로 가장 많았다. 어지러움 19.6%(20건), 낙상 16.7%(17건) 순으로 집계됐다.해상 안전사고는 해녀의 조업량이 많아지는 시기인 3월과 5월, 10월, 11월에 각각 1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6월 11건(10.8%), 1월 10건(9.8%) 순이었다.해녀가 고령화한 것도 안전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전체 사고의 80.4%(82건)가 70세 이상의 고령 해녀에서 발생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바닷속에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 환경이 고령의 해녀에게는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도소방본부는 해녀 ...
윤석열 정부의 ‘건폭몰이’ 이후 건설 노동자들의 실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가 나빠지면서 신규 착공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정부의 ‘건폭몰이’ 이후 노동 환경이 열악해진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윤 정부는 건설노동자를 ‘건폭(건설노조+조폭)’이라 멸칭하며 대대적인 단속을 했고 이에 양회동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2년 전 분신해 숨졌다.1일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고 ‘양회동 열사 2주기’를 맞아 조합원 2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조합원 중 44.6%(903명)가 “현재 실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건설노조가 ‘건폭몰이’ 직후인 2023년 9월 조사했던 실업률 32.8%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 경기, 충남, 강원, 대구·경북 지역은 고용률보다 실업률이 더 높았다.현재 실업 상태에 있다고 밝힌 조합원 중 절반 이상(59.8%)은 6개월 미만 동안 일을 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