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역세권 132곳 활성화사업 시행“상업시설 공실문제·도심공동화 해소”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개발하면 부산시가 용적률을 높여 주는 특전을 주기로 했다. ‘주거→상업 용지 변경’은 특혜시비에 휘말리기 쉬운 시책이나 인구감소, 고령화, 빈집·빈상가 증가 등에 따른 도심지 쇠락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부산시가 6월부터 저이용·저밀도 역세권 일대를 복합용도로 개발해 활력이 넘치는 기능집약도시로 조성하는 ‘부산형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그동안 대규모 유휴부지 외에는 민간제안으로 용도변경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사업으로 민간이 제안하면 용도지역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역세권 내 공공기여와 용도지역 변경을 전제로 주거, 비주거 기능의 복합용도 개발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상 중심지와 연계해 역세권을 유형별로 특화하고 도심공간을 고도화하는 게 목표이다.부산시는 역세권...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사법부 겁박 행태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재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재판부에는 경의를 표하더니, 대법원을 향해서는 협박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정 공백을 초래한 데 대한 책임감을 갖고, 최소한의 자제와 이성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신 수석대변인은 “분풀이성 탄핵으로 반헌법적 국가 전복을 시도한 것도 모자라,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법원은 임기 종료 시까지 재판을 정지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까지 상정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겁박하는 법사위원장의 발언에서, 국정 공백 따윈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함과, 이재명 한사람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무도함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그는 “‘죄가 있으면 벌을 ...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는 고유명사를 넘어 대명사가 됐다. 마블 히어로들을 떠올리면 세상을 구한다는 정의감으로 들끓는 초능력자의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30일 개봉한 마블 신작 <썬더볼츠*>는 이 같은 ‘전통적 영웅상’에 균열을 낸다. 어벤져스가 없는 시대, 능력도 사회성도 부족한 영웅이 탄생한다.영화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발렌티나(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의 명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옐레나(플로렌스 퓨)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옐레나는 “내가 좀 이상해. 텅 빈 것 같아”라며 언니(<블랙 위도우>의 나타샤 로마노프)가 죽고난 뒤의 공허함을 읊조린다. 그는 이 공허함에서 벗어나고자 바쁘게 일을 한다. 인류를 구하겠다는 대단한 희생정신으로 작전을 펼친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썬더볼츠 팀’의 시작은 발렌티나의 음모다. 서로를 죽일 뻔했던 이들이 얼떨결에 한 팀이 되고, 끝내 서로의 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