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30일 하루 버스노조가 준법투쟁을 벌였다. 노조가 “경고성 준법투쟁”이라고 밝힌만큼 이날 출·퇴근길 ‘버스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노조는 5월 1~6일간은 일단 정상운행을 하되, 해당 기간 중 사측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재차 준법투쟁이나 파업 등 쟁의에 나설 방침이다.전날(29일) 시내버스 노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만나 9시간 가량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양측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지노위는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과 통상임금 산입 문제를 추후 논의하는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사 모두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협상이 결렬되자 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4시에 출발하는 첫차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했다. 준법투쟁은 저속운행·정류소 장기정차 등의 파업방식이다. 예컨대 승객들이 탑승해 자리에 모두 앉을 때까지 출발하지 않거나 모든 교통 신호·규칙 등을 철저히 준수하므로 평소보다 운행 시간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