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26일 오후 1시 11분께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림 당국이 산불 대응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 미만일 때 발령된다.인제군은 오후 3시 39분 재난문자를 통해 산불 인근 주민들에게 기린초등학교체육관과 기린중고등학교체육관, 기린실내체육관. 기린면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인근 양양군과 속초시, 고성군도 재난문자로 대피 등에 사전 대비할 것을 안내했다.도로당국 등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IC∼양양TG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국도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산림·소방 당국은 일몰 전 진화를 목표로 헬기 19대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날 오후 3시 15분께 경주시 강동면 다산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헬기 9대, 차량 16대, 인력 73명을 투입해 진화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호남 지역 경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데 대해 “위기 상황에서 호남인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 경선에서 득표율 88.69%를 얻어 ‘대세론’을 굳혔다.이 후보는 앞선 충청(57.87%), 영남(70.88%) 지역과 비교해 호남 지역 경선 투표율이 53.67%로 다소 낮게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 “당원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수 있는데 절대 투표자 수는 더 늘어났다”며 “그 점을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또 ‘호남 홀대론’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묻는 말에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체제 때문에 지방이 모두 홀대받아왔다. 그리고 보수 정권의 잘못된 분할 지배 전략으로 호남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
전국 곳곳에서 식수나 생활·농업·공업용수 등으로 사용되는 지하수가 중금속, 세균 등에 오염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소 중독으로 인한 노동자 사망사고를 비롯해 다양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지하수는 특히 오염이 심각했다.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지하수 오염물질 검출 현황’을 보면 모두 51개 기초지자체에서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2018~2023년 사이 지하수오염지역 조사에서는 지하수가 음용은 물론 생활용수, 공업용수로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난 지역이 다수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23년 2000개 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에서도 61.9%(1237건)가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이 97.9%에 달하지만 여전히 지하수가 식수나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되는 지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