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모자의료 진료협력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각각 대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3년간 진행된다. 산모와 신생아의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진료기관으로 연계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전원을 통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함으로써 진료 공백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기관에는 연간 최대 14억원이 지원된다.이로써 지역 모자의료센터는 기존 경북대학교병원을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났다. 중증치료기관인 영남대학교병원 및 분만의료기관 27곳 등 총 33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구·경북권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대구시는 시범사업을 계기로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에 대한 진료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내 분만취약지 해소와 의료접근성 향상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배진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장...
경찰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미래한국연구소(미한연)의 명목상 소장을 지낸 김태열씨를 불러 조사했다. ‘명태균 게이트’ 수사의 한 갈래인 홍 전 시장 관련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대구지방경찰청은 8일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관계, 미한연 설립 경위, 홍 전 시장 측근인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과의 금전 관계 등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홍 전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이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미한연 부소장을 지낸 강혜경씨는 지난해 검찰 수사가 시작했을 무렵부터 ‘홍 전 시장이 명씨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요청하고 측근을 통해 비용을 대납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하지만 창원지검은 홍 전 시장 관련 사건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지 않다가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 옛 여권 관련 사건들을 서울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