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정부에서 세 차례나 좌절된 양곡관리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쌀 시장격리 등에서 정부 재량을 강화하되, 쌀 강제 감산보다는 논 타작물 재배 등을 통한 자율감축을 유도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1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발표한 공약에서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 등 주요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는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논 타작물 재배를 늘리고 쌀과 식량작물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적었다.양곡관리법(양곡법) 개정안은 윤석열 정부에서 세 차례 좌초된 바 있다. 민주당 주도의 양곡법 개정안은 ‘쌀값이 기준가격에서 폭락 또는 폭등할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는 것이 골자인데, 윤석열 정부는 산지 쌀값 하락과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정부는 현재 남는 쌀 수매에 연평균 4342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양곡법 개정 시 수매 예산이 더 증가할 수 있다는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정치는 잘하려다가 실수하면 괜찮은데, 이익을 노리고 막 움직이면 반드시 걸려 자빠지게 돼 있다. 어느 집단을 보니 그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남 창녕군 연설에서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는 너무 격변해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진다. 그러면 우리가 이긴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날 새벽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로 변경하려는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후보는 창녕 출신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언급하며 “며칠 전 홍 전 시장과 전화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남의 집안 이야기는 웬만하면 안 하려 하는데, 그분이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며 “‘내 돈 돌려도, 내 돈 돌려도’ 그럴 만하다. 그렇지 않나”라고 했다.이 후보는 “협력해야 한다. 같이 하...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상호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등 마감했다.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2포인트(2.81%) 뛴 4만2410.10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28포인트(3.26%) 뛴 5844.19, 나스닥종합지수는 779.43포인트(4.35%) 급등한 1만8708.34에 장을 마쳤다.이날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통상 회담 결과 90일간 고율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현재 145%인 대중국 관세를 30%, 중국은 125%인 대미 관세를 10%로 일시적으로 인하한다.이에 따라 미·중 무역 긴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매수세가 폭발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개장 전부터 3% 이상 올랐고 마감 무렵까지 강세가 유지됐다.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