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미래한국연구소(미한연)의 명목상 소장을 지낸 김태열씨를 불러 조사했다. ‘명태균 게이트’ 수사의 한 갈래인 홍 전 시장 관련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대구지방경찰청은 8일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관계, 미한연 설립 경위, 홍 전 시장 측근인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과의 금전 관계 등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홍 전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이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미한연 부소장을 지낸 강혜경씨는 지난해 검찰 수사가 시작했을 무렵부터 ‘홍 전 시장이 명씨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요청하고 측근을 통해 비용을 대납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하지만 창원지검은 홍 전 시장 관련 사건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지 않다가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 옛 여권 관련 사건들을 서울중앙...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어머니가 운영한 목욕탕 사업이 어려웠다’는 정황까지 문 전 대통령 뇌물 혐의 공소장에 적어넣어 딸 다혜씨(42) 부부가 문 전 대통령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했다는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문 전 대통령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45)와 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한 배경으로 서씨 어머니가 운영한 목욕탕 사업을 들었다.검찰은 “서씨가 받는 월급(세후 약 260만원)으로는 월평균 600만원 이상의 가계지출을 감당할 수 없어 서씨의 어머니로부터 월평균 400만원 상당을 계속적으로 지원받아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목욕탕 운영 수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 7월 다혜씨에게 1000만원을 빌려야 할 정도로 경제 사정이 악화한 서씨 어머니로부터 계속된 지원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검찰은 서씨가 재직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조봉암 사건을 거론하며 “가끔 불의한 세력의 불의한 기도가 성공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두고 이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 후보가 대법원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을 자제하는 대신 민주당은 청문회와 탄핵을 거론하며 여론전을 했다.이 후보는 이날 충북 증평군 장뜰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농지 개혁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체제를 만든 훌륭한 정치인 조봉암도 사법살인이 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한 일도 없이 내란음모죄로 사형 선고를 받은 일이 있다”며 “죽은 사람도 산 사람도 있지만 우리는 이번에 반드시 살아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봉암 사건은 1959년 이승만 정권이 조봉암을 비롯한 진보당 간부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형시킨 사건이다.이 후보는 자신이 정치적 수사와 재판 때문에 ‘사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