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이번 주에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지난 2월부터 여러 차례 구두로 소환 일정 조율을 시도했지만 김 여사 측이 사실상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자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출석요구서에 이번 주 중 하루를 출석일로 특정해 기재했다고 한다.앞서 창원지검은 지난 2월17일 명씨 관련 의혹 중 윤 전 대통령 부부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중앙지검은 이후 김 여사 측에 ‘이른 시일 내 검찰청 출석 대면조사가 필요하니 일정을 조율하자’는 의사를 여러 차례 구두로 전달했다. 김 여사 측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다가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인 지난달 21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