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검찰이 유럽의회 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해온 중국 출신 독일 국적 남성을 간첩 혐의로 29일(현지시간) 구속기소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전쟁에서 유럽연합(EU)를 우군으로 적극 끌어들이려는 가운데 파장이 주목된다.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구속기소된 지안 궈는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유럽의회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2019년 9월부터 4년 반 동안 500여건의 문건을 빼돌려 중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안 궈는 2002년부터 중국 정보기관에 소속돼 AfD 고위 인사를 포함해 독일에서 광범위한 정보활동을 벌였다고 파악됐다.또 다른 중국 국적 여성인 야치 X(38)가 지엔 궈를 통해 지난해 9월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지안 궈를 통해 항공편, 화물, 승객 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구금됐다. 독일 검찰은 야치 X가 이스라엘로 향하는 미국 무기 관련 정보를 빼내려 했다고 전했다.지안궈의 구속기소는 지난해 체포 이후 거의 1년 만에...
경기도는 젠더폭력 피해자 통합지원 체계인 ‘경기도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이 지난 1년간 2만2000여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젠더폭력대응단은 지난해 4월30일 젠더폭력 피해자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출범했다. 젠더폭력이란 물리적·환경적·구조적 힘의 불균형으로 비롯되는 가정폭력,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교제폭력 등 모든 성적 폭력행위를 의미한다.그간 젠더폭력 피해자들이 피해 접수, 상담, 법률, 심리치료, 주거 지원 등을 모두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하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신청 과정에서 피해자는 고통스러운 피해 사실을 여러 차례 반복해 마주해야 한다. 지역별, 분야별로 담당이나 예산이 분리돼 있어 해당 시군에 거주하지 않으면 대상이 되지 않아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문제도 있었다.경기도가 기존 1366경기센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스토킹·교제폭력 피해대응센터,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 대응센터 등을 모두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