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 시인의 ‘작약과 공터’가 제37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충북 옥천군은 “아름답고 경이로우면서도 슬픈 서정”(심사위원 홍용희)을 보여준 ‘작약과 공터’를 올해 정지용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작품은 공터에 피어난 작약과 그 안에서 발견되는 생명의 모습을 표현한 시다.허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시를 추앙한 적도 있었고 저주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단 한 순간도 시를 벗어난 적은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용문학상은 정지용 시인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기 위해 지용회가 선정·시상하는 상이다. 올해는 이근배·나태주·신달자·이재무 시인, 홍용희 문학평론가가 심사에 참여했다. 시상식은 제38회 지용제 기간 중인 다음달 1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