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 전쟁이 끝나면 미국 주도의 임시 행정부를 설치하는 방안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논의를 진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는 사안을 잘 아는 익명 관계자 5명을 인용해 미국 측 인사가 수장을 맡은 과도정부가 가자지구의 무장 해제와 안정화까지 행정을 맡다가 팔레스타인 정부에 넘겨주는 방안을 미국·이스라엘의 고위급 인사들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과도정부가 들어서는 경우 얼마나 존속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구성 자체가 합의에 이를지도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핵심 요직에 누굴 기용할지를 논의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나아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논의 과정에서 미국이 2003년 이라크에서 설치했던 과도정부 ‘이라크 임시행정처’(CPA)의 사례가 거론됐다.미국은 이라크를 점령한 이후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고 CPA를 과도정부로 설립했지만 이라크의 민심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비판받다가 이듬해 구성된 이라크...
미국과 중국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통상 회담 결과 90일 간 고율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현재 145%인 대중국 관세를 30%, 중국은 125%인 대미 관세를 10%로 일시적으로 인하하고, 향후 경제·무역 관계에 관한 실무 및 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관세전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최고조에 이른 무역 긴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중국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네바 미·중 경제 무역 회의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관세 인하 조치를 14일까지 취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측 협상 수석대표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회담을 통해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며 “양측 대표단 모두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컨센서스였다”고 밝혔다.합의 결과 지난 4월9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이 8일 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 서 의원이 당선됐다”고 밝혔다.서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혁신당 두 번째 원내대표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까지처럼 내란종식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혁신당 의원들이 최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원내대표로서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검찰, 기획재정부 등 권력기관 개혁, 제3 원내교섭단체 실현을 통한 정치개혁, 사회권 선진국 개혁 입법을 위해 다른 정당과 협상하는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원내의원단 소통을 강화하고 원내 의원단이 혁신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원내 역할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