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통해 고급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드윌킨스(B&W)를 포함한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한다. 2017년 총 80억달러에 하만을 인수한 이후 추진한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향후 1조원 이상 대형 M&A가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삼성전자는 “하만이 6일(현지시간)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의료기술 회사인 마시모는 2022년 B&W 등을 보유한 ‘사운드 유나이티드’를 인수했지만 경영 악화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인수 절차는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하만과 한식구가 되는 브랜드는 B&W,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이다.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 대표적인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라우드 스피커 노틸러스는 대당 1억5000만원도 ...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 다수가 유급은 감수하되 제적은 피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7일 40개 의대로부터 유급·제적 대상자 명단과 내부 결재 자료를 취합했다. 교육부는 이르면 9일 유급·제적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의대생은 대부분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의대생의 60~70%가량이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유급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건양대, 순천향대, 을지대, 인제대 의대와 차의과대 등 5개 의대에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학생 전원은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학칙상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하면 제적 처리된다. 이 대학들은 지난 2일 1916명에게 제적 예고 통보를 했다.이 대학들은 학생들이 실제 수업에 들어오는지 확인 중이다. 건양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오늘 오전 수업에 다수 복귀했다”며 “5~6학년은 임상 실습 때문에 병원에 있어서 당장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
기아가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분기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6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아는 유럽에서 2만776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전 최대 실적을 낸 2023년 3분기 2만3794대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유럽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었다.기아 전기차의 선전은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더 기아 EV3’(EV3)가 이끌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EV3는 올해 1분기 유럽에서 1만7878대가 팔리며 지난해 4분기(7053대)보다 153% 급증했다. 이는 올해 1분기 기아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의 64%에 해당한다.EV3는 유럽 자동차 분석 업체 ‘자토 다이내믹스’가 조사한 유럽 내 베스트셀링 전기차 순위에서 올해 1분기 테슬라 모델 Y·모델 3, 폭스바겐 ID.4·ID.7에 이어 5위에 오르기도 했다.유럽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가 전체의 절반 이상일 정도로 전동화가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