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6·3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 전국의 대선 투·개표소 경비에 연인원 기준 총 16만8000명을 투입한다.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경찰은 전국의 투·개표소 등에 선거 당일까지 연인원 총 16만8000여명을 동원해 우발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인원은 지난 20대 대선과 유사한 수준이다.경찰은 투표소·투표함 보관 등 순찰에 약 6만명, 투표함 회송에 약 4만5000명, 개표소에 7600명을 투입한다.경찰은 오는 12일부터 전국 경찰서에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이곳에도 선거 날까지 총 5만4000명이 투입된다.선거 당일에는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갑호비상은 모든 경찰관이 비상 근무를 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령이다.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도록 연차휴가 사용도 중지된다.이 직무대행은 선거범죄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조봉암 사건을 거론하며 “가끔 불의한 세력의 불의한 기도가 성공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두고 이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 후보가 대법원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을 자제하는 대신 민주당은 청문회와 탄핵 등을 거론하며 여론전을 했다.이 후보는 이날 충북 증평군 장뜰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농지개혁으로 새로운 경제체제를 만든 훌륭한 정치인 조봉암도 사법살인이 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한 일도 없이 내란음모죄로 사형 선고를 받은 일이 있다”며 “죽은 사람도 산 사람도 있지만 우리는 이번에 반드시 살아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봉암 사건은 1959년 이승만 정권이 조봉암을 비롯한 진보당 간부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형시킨 사건이다. 이 후보는 자신이 ‘사법 피해자’가 됐다는 프레...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협상 진전 기대로 7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까지 떨어졌다.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 사실상 ‘통화가치 절상’을 압박하고 있어 1300원대 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2일·1405.3원)보다 7.3원 내린 139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3 불법계엄 사태 이전인 11월29일(1394.7원) 이후 가장 낮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3원 급락한 138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6일(1370.4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서울 외환시장이 연휴 기간 휴장하는 동안 아시아 통화 강세로 하락한 역외 원·달러 환율 수준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장 초반 1370원대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은 연휴 중 거래를 하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