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소현숙씨가 27일 건강 악화로 고공농성을 중단했다. 한국니토옵티칼로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옥상에서 농성을 벌인 지 476일 만이다.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소씨가 옥상에서 내려와 자택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지회에 따르면 소씨는 지난해 8월부터 치아가 손상된 상태로 농성을 이어왔다. 최근 잇몸이 내려앉아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어 소화 능력도 떨어졌다고 한다. 이날 오전 4시쯤부터 소씨가 치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지회는 “소씨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심신의 안정부터 되찾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필요한 건강검진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씨는 고공농성을 중단하며 그간 연대해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지회에 밝혔다.소씨는 지난해 1월부터 박정혜씨와 함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옥상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두 사람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2022년 10월 구미공...
지주 가문으로 숙청 겪은 주인공기억 지우고 평생 가난하게 살아아들은 시장경제 도입 타고 성공모자 통해 과거·현재의 간극 반영중국 내에서 금서로 지정되기도“모든 망각을 배신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망각은 살아남기 위해서일 때가 많다.”평생 남의 집 가정부로 일하며 아들 칭린을 돌봐온 여성 딩쯔타오는 건축업으로 성공한 아들이 마련한 부유한 주택에 들어선다. 아들은 어머니의 젊은 시절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글자도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어머니가 집에 들어서며 갑자기 “창 앞의 대나무, 맑고 푸름이 홀로 기이하구나”라며 시구를 읊는다. 딩쯔타오는 집 안의 값비싼 물건들을 보고는 모두 빼앗길 것이라며 “총개머리에 맞았다”고 소리친다. 살기 위해 잊힌 기억들이 딩쯔타오의 머릿속에서 되살아난다.어린 시절 부유한 지주의 딸이었던 그는 비슷한 지주 가문의 아들 루중원과 결혼한다. 남부러울 것 없이 살던 그들에게 ‘토지개혁’의 바람이 불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