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에서 군사력 등 ‘하드파워’와 구별되는 ‘소프트파워’ 개념을 정립한 미국의 국제정치학자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하버드대 교지 하버드 크림슨이 7일 전했다. 향년 88세.나이는 문화적 매력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힘을 설명하기 위해 ‘소프트파워’ ‘스마트파워’ 개념을 정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프린스턴대 로버트 케오한 교수와 함께 신자유주의 이론을 창시하기도 한 그는 현대 국제관계 이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이다.주중대사를 지낸 니컬러스 번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수많은 사람이 그를 없어서는 안 될 멘토로 여겼다”면서 “케네디스쿨과 우리 인생에서 그는 거인이었다”며 고인을 기렸다.1964년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된 고인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 지도급 인사들이 다수 수학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을 지냈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맡는 등 정부 실...
12일 오전 4시24분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의 한 아파트 7층 A씨 집에서 불이 났다.8층에 사는 B씨는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연기가 아래층에서 올라왔다”고 119에 신고했다.이날 불은 A씨 집 옷방에서 일어났다. A씨는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소리에 잠을 깨 옷방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복도에 있는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다.곧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도착했으며, 아파트 내 소화전 호스를 이용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70명과 장비 25대를 동원했으며 24분만에 불을 껐다.7층 주민 2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8~10층 주민 8명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옷방에 있던 김치냉장고 뒷면이 심하게 탄 것으로 보아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합동감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제 책사’로 불렸던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대선 본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이 명예교수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캠프에 조인(합류)한다”며 “주류 경제학적 이야기를 이재명 후보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쪽에서 실패하고 용도 폐기될 가능성도 각오했다”며 “제가 믿는 바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그만두고 잊힌 은퇴자의 삶을 살고자 결심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 명예교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다.이 명예교수는 합류 과정에 대해 “제가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고 생각했는지 이재명·이준석 대표 측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당연히 이준석 (전) 대표를 도와 청년들이 헬조선 이야기를 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데 같이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