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광주인권상’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군사폭력과 인권침해에 맞서 생존자 보호, 진실 규명, 평화 구축 활동을 펼쳐온 ‘아시아 정의와 권리’(Asia Justice and Rights)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인도네시아 인권 단체 ‘아시아 정의와 권리’를 올해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국가폭력과 대규모 인권침해를 겪은 피해자들의 진상 규명에 이바지해 인권을 증진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미얀마·태국·방글라데시 등에서 활동 중인 이 단체는 군사적 억압과 정치적 불안이 지속하는 각국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를 세계에 전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특히 장기간 분쟁을 겪는 미얀마의 인권침해 사건들을 기록했고, 24년간 납치된 동티모르 아이들의 가족을 찾아주는 등 지역사회와 연대하며 지속 가능한 정의 실현에 이바지했다.특별상 수상자에는 필리핀 코르딜레라 지역에서 34년간 예술...
SF 거장 렘의 원서 2권 묶어 출간창작의 자유를 극한으로 밀어붙여서사에서 의미 찾기에 “게을러진”현대인의 모습에 대한 풍자로 읽혀“그것은 커다란 책 모양의 상자였는데 안에는 설명서와 구성품 목록 그리고 ‘소설 짓기의 기본요소’ 일체가 들어 있었다. 그 요소들이란 서로 다른 넓이의 종이띠에 인쇄된 조각난 산문이었다.”<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에 나오는 ‘두 유어셀프 어 북’은 저자가 “출판시장의 종양”이라 부르는 소설 짓기 세트에 대해 다룬다. 저작권 기한이 만료된 문학작품들의 내용을 마음대로 뒤섞어 재조합할 수 있는 것으로 이 세트를 사용하면 “안나 카레니나는 귀족 브론스키가 아니라 하인과 불륜하게 하는 등등이 가능”하다.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 정보라 옮김현대문학 | 464쪽 | 1만8800원놀라운 것은 ‘두 유어셀프 어 북’의 탄생이라기보다 죽음이다. 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