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30일 서울 서초동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한 통일교 고위 인사 윤모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씨에게 전달했다고 알려진 6000만원 상당 다이아 목걸이와 명품가방 등의 행방을 쫓고 있다. 전씨와 통일교,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은 한 편의 범죄 영화를 방불케 한다. 전씨 자택에서 한국은행 관봉이 있는 출처 불명의 돈다발이 발견되고, 통일교 인사 윤씨가 김건희씨에게 뇌물성 금품을 전달했다는 정황에 이어, 윤석열 정부가 올해 ‘민간협력 전대차관’이라는 형식으로 648억5000만원의 캄보디아 지원 예산을 편성한 사실까지 드러났다.민간협력 전대차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제공하는 차관 중 하나다. 특정 사업에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일반적인 공적개발원조(ODA)와 달리, 현지 실정에 맞게 쓰라는 의미여서 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1987년부터 2022년까지 단 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