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논의가 급부상하면서 세종시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충청권에 대한 구애로 세종 시대를 열겠다는 대선후보들의 공약이 잇따르면서다. 대통령 집무실 건설, 국회 완전 이전, 행정수도 완성 등 설익은 주장이 쏟아지는 가운데 세종 지역은 벌써부터 집값이 꿈틀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행정수도’ 테마로 선거철마다 집값 급등락만 반복했던 세종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말잔치로 끝나고 말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만만찮다.■“인기단지 호가 1억원씩 올라”···아파트값 70주 만에 상승 전환지난 4월 21일 세종시 나성동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올 초부터 매수세가 조금씩 올라왔다”면서 “인기단지 호가는 벌써 1억원씩 올랐다”고 했다. 다만 “매물 가격이 오르니까 요즘에는 또 (계약서) 도장을 막 찍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주상복합아파트가 밀집한 나성동의 집값은 올 초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임박할 때까지 슬금슬금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지난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에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최근 박 전 의원에 연락해 선대위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전날 이재명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통합이 국민통합의 시작인데, 최대 희생자인 박 전 의원이 다 털고 미래로 가자고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의 선대위 합류 여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후보는 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월21일 박 전 의원과 만나 12·3 불법계엄 정국 수습과 당내 통합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조기 대선이 예상된 상황에서 비이재명(비명)계 인사들을 만나며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민주당은 오는 30일 통합에 방점을 찍은 선대위를 띄우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후보...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이하 DBG)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유럽 내 첫 한-유럽 리사이클 합작 기업이다. 양사의 지분율은 50대 50이다.유럽 내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유럽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2024년 시행된 EU의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2031년부터 유럽 내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비율이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로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2036년부터는 코발트 26%, 리튬 12%, 니켈 15%로 기준이 상향되는 만큼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규제 대응이 필수적인 상황이다.합작법인은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에 2026년 착공한 뒤 2027년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연간 2만t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신규 합작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