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다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건설노동자 976명을 대상으로 폭염기 노동 실태에 대한 설문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폭염기에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부여하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고나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한 터였다. 건설현장에서도 폭염기 정기휴식이 지켜지고 있냐는 노조의 설뭉에 ‘지키고 있다’는 답변이 지난해 18.5%에서 올해엔 42.7%로 높아졌다. 건설노동자들은 매 2시간 20분 정기 휴식에 대한 물음에 “매 2시간은 너무 길다. 1시간마다 쉬어야 한다.”는 답변이 65.1%로 나왔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대형 화재로 조업이 중단된 광주공장을 순차적으로 전남 함평의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피해를 보지 않은 광주1공장은 올해 안으로 가동을 재개한다.
금호타이어는 “화재가 발생했던 광주공장의 재가동과 전남 함평 공장 건설에 대해 노사가 최종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광주1공장을 오는 10월부터 재가동해 하루 타이어 6000개를 생산하기로 했다.
화재로 큰 피해를 본 광주2공장은 사실상 폐쇄된다. 대신 전남 함평 빛그린산단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202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빛그린산단 50만㎡를 1161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 10%를 납부한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2027년까지 이곳에 연간 타이어 53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해 2028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공장 부지가 모두 매각되면 광주1공장도 함평으로 이전한다.
노사는 함평 이전이 완료될 때 까지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광주공장 생산직 노동자 1850여명 중 일부는 평택과 곡성 등 국내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한다. 남은 노동자들은 광주1공장에서 순환 근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5월17일 대형화재가 발생해 두 달이 넘도록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지원해주신 관계기관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최종 이전까지 해결할 과제가 많지만,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금호타이어 이전을 위한 지원단을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금호타이아 노사의 합의만 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금호타이어 측을 만나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가 관내 교회와 협의를 통해 종교시설 내 주중 유휴공간을 열린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접근성이 좋은 종교시설의 유휴공간을 발굴·공유해 지역 내 주민 활동을 위한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종교시설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에 따르면 우선 장충단성결교회(장충동)·약수교회(약수동)·나눔의교회(다산동)·신일교회(청구동)·만리현교회(중림동)·예수마을교회(신당5동)·장충교회(장충동)·문화교회(동화동) 등 8개 교회가 올해 12월까지 시범운영에 참여한다. 이들 교회는 회의실과 교육실, 소모임 공간 등 총 33개 공간을 개방한다.
개방공간 중 일부는 구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확대를 위한 구청 내 행사와 교육 장소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주민 이용이 가능한 공간에서는 동아리 모임과 평생학습, 봉사활동 등 다양한 주민 주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공간 사용 문의는 중구청 행정지원과(02-3396-4524)로 하면 된다.
중구는 지난해 10월 중구 교구협의회, 11월 중구 불교협의회, 올해 3월 중구 천주교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종교시설 유휴공간 개방 등에 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관내 종교시설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내 종교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개방 가능한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0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경제점검 TF 3차 회의를 주재한다고 대통령실은 29일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참석해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정책 실무 책임자들과 함께 AI 산업 육성 방안을 토론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6월 4일 첫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를 열었고, 같은 달 9일 2차 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후 51일 만에 개최된다.
이 대통령은 또 30일 오후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접견한다.
대통령실은 “스가 전 총리는 2023년 3월부터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방한 시 자민당의 나가시마 아키히사 간사장과 오오니시 겐스케 운영위원장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의 방한은 우리 신정부 출범 후 첫 일본 고위 정계 인사의 방한으로, 우리 정부는 일본 각계와의 다양한 소통 노력을 통해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구축해나가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