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경쟁했던 경선 후보들이 7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당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 당 지도부가 한 후보를 밀기 위해 불공정 경선을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친윤석열(친윤)계 위주의 당 운영에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해석된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 탈락 배경을 설명하며 “용산과 당 지도부가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트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향해 “나라를 망쳐놓고 이제 당도 망치려 하느냐”고 비판했다.김 후보와 당 지도부 사이 단일화 주도권 다툼을 두고 김 후보를 지원하는 메시지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김문수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고 나는 이 더러운 판에 더 이상 있기 싫어졌다”며 “(김 후보는 비판하면서) 무상열차를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경선 주자들이 일제히 견제 수위를 높였다.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던 김문수 후보 측은 “한 전 총리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없다”며 기류 변화를 보였다. 한동훈 후보는 “절체절명의 개싸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꺾을 분들은 아니다”라며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를 동시에 겨냥했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수서역에 있는 GTX 홍보관에서 ‘단일화 의지가 떨어진 게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때(당 대선 후보로 선출) 되면 좀 더 책임 있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아예 초대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가 불법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는 점을 부각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재원 김 후보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은 YTN 라디오에서 “김 후보가 주도하는 단일화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한 전 총리가 후보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발사체 ‘스타십’ 발사 횟수가 연간 최대 5회에서 25회로 대폭 늘어난다. 현재 시험발사 단계인 스타십의 기술적 완성도를 신속히 높여 화성에 사람을 조속히 보내려는 머스크의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항공 규제 기관인 연방항공청(FAA)은 6일(현지시간) 스타십 발사 횟수 증가와 스페이스X 소유 발사장 인근의 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FAA는 연간 최대 발사 횟수를 현재 5회에서 25회로 늘려달라는 스페이스X의 요청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우주로 올리기 위해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에서 ‘스타베이스 발사장’을 운영하고 있다.FAA는 보고서에서 “스타십 발사·착륙 횟수 증가가 (발사장 인근) 환경의 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험발사가 진행 중인 스타십은 2023년부터 총 8회 우주를 향해 떠났다. 그동안 발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