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가 발효됐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오후 1시1분(미국 동부시간 3일 0시1분)부터 수입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3일부터 시행 중인 ‘자동차 25% 관세’를 부품까지 확대한 것이다.자동차 부품 관세의 경우 일부 완화 조치가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달 29일 포고문을 수정해 발표했다. 올해 4월3일부터 내년 4월20일까지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는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의 관세는 면제되고, 내년 5월1일부터 2027년 4월30일까지 조립한 경우에는 자동차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품의 관세가 면제된다는 내용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동차와 부품 관세, 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한 관세, 알루미늄·철강 관세는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발언의 구체적인 맥락은 불투명하다. 삼성전자가 TV·가전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검토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대응책으로 생산지 이전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뒤 나왔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와 가전(DA)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고려해 관세 영향을 줄이겠다”고 말했다.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생산지 이전 검토를 미국 공장 건설 계획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생산 확대’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