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유출의 2차 피해 예방 수단으로 권장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SK텔레콤은 지난 29일 오후 8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적 가입자가 SK텔레콤 960만명, 같은 날 오후 6시 기준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40만명으로 각각 늘었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9일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11만6000명이었으며,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누적 539만명으로 늘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9일 SK텔레콤 정보 유출 사건 조사를 위해 꾸려진 민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를 통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유출된 가입자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무단 금전거래 등 불법적 행위를 하는 이른바 ‘심스와핑’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가입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은 맞지만, 일부 정보는 탈취되지 않아 현재 회사 측이 시행하는 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 대선 승리 시 기획재정부를 둘로 쪼개 권한을 분산하기로 가닥을 잡고 이 중 예산편성권을 쥔 기관을 어디 소속으로 할지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으로 하는 안, 국무총리실 직속으로 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최종안에 따라 이 후보가 ‘집권 시 1호 조치’로 언급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을 추진할 부처의 의사결정 구조가 결정된다.29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차기 정부 조직 개편에서 기재부를 최우선 개편 대상으로 보고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 중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기재부는 이명박 정부 이후 20여년간 구조 변화가 없었다”라며 “일각에선 해체를 얘기하지만 너무 나간 것이고, 구조조정 정도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 주변에선 기재부에서 예산편성권과 세제·정책조정 등 나머지 기능을 분리하는 방향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 후보도 지난 27일 후보 선출 직후 “(기재부가) 경제기획을 하며 재정을 컨트롤해 ‘...
더불어민주당이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국가정보원 출신 인사를 불러 모아 대선 상황실을 구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직을 유지한 채 불법 선거 준비를 했다며 총리실 압수수색 등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 권한대행의 총리직 사퇴와 대선 출마가 임박하자 기선 제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이 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국정원 출신으로 상황실을 구성해서 운영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그 인물이) 누구인지도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세균·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한 권한대행을 지지할 수 있다는 일부 보도를 사례로 들며 “공작의 냄새가 너무 짙다”고도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윤석열과 한덕수 모두 국정원 전직 인사를 데리고 극우 세력과 때마다 공작 선거 행위를 벌였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한 대행이 윤석열을 이어받다 못해, 국정원 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