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무즈 해협에 위치한 이란 남동부의 최대 규모 항구에서 벌어진 폭발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27일(현지시간) 타스님, 메흐르 통신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르모즈간주 당국은 전날 반다르 아바스의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서 발생한 사고로 최소 40명이 숨지고 100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또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 중 2000개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화재의 약 80%가 진압됐다고 밝혔지만 강풍 등 영향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명 구조도 계속되고 있다.호르모즈간 주정부는 오는 29일까지 사흘 동안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와 별도로 중앙정부도 오는 28일 하루를 애도일로 정했다. 이에 맞춰 각지의 영화관도 일시적으로 폐관하기로 했다.전날 오전 11시55분쯤 샤히드 라자이항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AFP 통신 등 외신은 폭발이 너무 강력해서 약 50㎞ 떨...
미얀마에서 지난달 28일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하고 한 달이 흘렀다. 국제 사회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현지는 여전히 아비규환 상태다. 미얀마 군부가 반군과 휴전 후에도 구호 활동을 막아서면서 피해가 되려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경향신문은 지난 24~25일(현지시간) 미얀마 현지에서 구호하는 활동가들을 화상·서면으로 만났다. 활동가들은 “지진 피해를 복구하기는커녕 시신 수습조차 다 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한 달째 물도 구하기 어려운 상태···부상 치료 못 해 다리 썩기도미얀마 양곤에 사는 자니(52)는 강진 발생 이후 만달레이 타다우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자니는 이번 지진으로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자식뻘 동료들을 잃었다. 그는 “사망한 지인들이 대부분 20대 초반이었다”라며 “부모님들을 만났는데 너무 슬프고 남 일 같지 않아 피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고 있다”고 말했다.타다우 지역에서는 현재 피해 복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