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대 교황으로 새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첫 부활 삼종기도에서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등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1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 앞에 등장해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며 종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교황 선출 이후 처음으로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주일 기도를 집전했다.레오 14세 교황은 6000만명이 사망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80주년이 됐다고 언급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분쟁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해 “제3차 세계대전이 조각조각 벌어지는 극적인 상황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강국들에게 다시 한 번 시급한 호소를 전한다”며 “전쟁은 이제 그만!”이라고 외쳤다.레오 14세 교황은 우크라이나에 “진정하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협상을 촉구하고, 가자지구에서 벌...
최고 홈런 타자가 타율 4할에 육박하는 정교한 타격까지 갖췄다. 홈런·타율·타점까지 타격 주요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향한 에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꿈이 부풀고 있다.저지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전날까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과 함께 12홈런으로 리그 공동 1위를 달리던 저지는 이날 13·14호 홈런을 연달아 때려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4회초 우중간 담장을 넘긴 저지는 6회 타석에서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개막 후 18.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오클랜드 불펜 투수 저스틴 스터너를 상대로 비거리 132m 대형 홈런을 때렸다. 원정 경기지만 저지가 들어설 때마다 관중석 곳곳에서 “M-V-P” 구호가 울려 퍼졌다.저지는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나 인근 지역에서 자랐다...
LG이노텍이 글로벌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손잡고 로봇용 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LG이노텍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2021년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로봇 ‘스폿’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제작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 개발에 나선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해당 모듈에서 인식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비전 센싱 시스템은 적색·녹색·청색을 조합해 컬러 이미지를 생성하는 RGB 카메라뿐 아니라 3차원(3D) 센싱 모듈 등 다양한 센싱 부품을 하나의 모듈에 집약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LG이노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