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이 대선 후로 연기되면서 당내에서 법관 탄핵소추까지 불사했던 최근의 강경 일변도 기조에 대한 자성론이 7일 제기됐다. 삼권분립 훼손 논란으로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집권 시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게 되는 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예고한 것이란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의결하는 등 ‘마이웨이’를 지속해 당 안팎의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날 서울고법의 이 후보 파기환송심 재판 연기 소식을 접한 민주당 내에서는 대법관뿐 아니라 고법 판사까지 탄핵소추를 추진한 당 지도부의 강경 기조를 자성하는 목소리가 나왔다.한 초선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래 판사들은 대법원장 판단과 달리 소신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고 왜 극단적인 얘기(법관 탄핵)까지 꺼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지난 4일 의원총회에...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과거에 세 차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9일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한국지부 ‘아우구스띠노 수도회’(이하 한국지부)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 시절인 2002년, 2005년, 2008년 세 차례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지부 수도자와 만나거나 지부 총회에 참석했다.당시 한국지부는 전 세계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지부 중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관구 산하가 아닌 총장 직할이었다. 이 때문에 레오 14세 교황이 한국지부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직접 한국지부 수도자들을 찾아와 만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지부는 호주 관구에 속한다.레오 14세 교황의 세 차례 방한 중 두 차례 그를 만난 한국지부장 조우형 신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도회 총장이어서 높은 분이긴 했지만 말씀이나 표현에서는 삼촌 같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신부는 같은 수도회 출신 교황이 선출된 데 대해 “저희 수도회가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