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12일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의 첫 유세지로 광화문을 택했다. 6·3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으로 촉발된 점을 환기하며 ‘내란 종식’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유세본부는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선거운동 기간 이 후보의 컨셉이 “광장 유세”라고 밝혔다.유세본부장인 박정 의원은 “21대 대선은 12·3 비상계엄이라는 비극을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과 함성이 만들어낸 선거”라며 “들불처럼 번진 빛의 혁명을 완성해야 하는 선거”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예전 유세가 거점도시 중심으로 점들을 찍는 방식이라면, 이번 유세는 특정 테마를 가진 도시들을 연결해 하나의 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면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들로 연결되는 벨트는 이 후보가 만드려는 ‘진짜 대한민국’의 테마”라며 “벨트들을 하나로 연결하면 유권자들은 진짜 대한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생명줄’ 역할을 해온 유엔 구호기구의 활동을 금지한 뒤 이 기구가 운영해온 팔레스타인 학교들을 속속 폐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 점령지의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교육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이스라엘 경찰은 아이들이 수업 중인 학교에 최루가스까지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교육부는 점령지인 동예루살렘 내 6개 팔레스타인 학교에 30일 안으로 문을 닫을 것을 최근 명령했다. 지난달 말 완전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아이들이 수업 중인 학교에 들이닥쳐 교직원들에게 폐쇄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운르와·UNRWA)를 ‘테러단체’로 규정해 이스라엘 내 활동을 막는 이른바 ‘운르와 금지법’을 통과시키고, 곧이어 운르와를 자국에서 퇴출하기 위해 관련 유엔 협정에서 탈퇴한 데 따른 조치다.이는 유엔 회원국이 유엔 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