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형 인물.’이재명 대통령은 4일 새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52)을 임명하며 그를 한 줄로 이렇게 설명했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 국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해내야 하는 대통령비서실장직에 적임자라는 의미였다.강 신임 비서실장은 여권 내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편으로 민주당 내에서는 ‘전략통’ ‘기획통’ 이미지가 있다.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만큼 비서실장직에는 최측근이나 원조 친이재명계 인물 중에서 발탁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오히려 소통과 전략에 능한 인물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사에서도 실용에 방점을 두는 ‘이재명 스타일’에 부합하는 인선으로 풀이된다.사상 첫 1970년대생 대통령비서실장이 된 강 비서실장은 민주당 내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대표 주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충남 아산을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아산 출신으로 대전 흥룡초...
더불어민주당이 5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상법 개정안은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폐기됐던 기존 법안보다 대폭 강화됐다.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3% 룰’을 강화한 내용 등이 새로 추가되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신속 처리’를 공언하면서 이르면 이달 안으로도 국회 통과가 가능한 상황이다.이날 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태스크포스)’의 논의를 거쳐 이정문 의원이 발의한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법에 명문화한 점이다. 주주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차원이다.특히 지난번 여야 합의 과정에서 빠졌던 대규모 상장사의 이사 선임 과정에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과, 분리선출하는 감사위원 수를 확대하는 내용은 기존 민주당 안대로 다시 담겼다. 기업 소유주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이다.더 강력해진 법안이라고 불리는 대목은 이른바 ‘3% 룰’이다. 감...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의 대표가 청소년 1만명에게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는 리박스쿨이 협력단체로 꼽은 곳으로, 대표는 ‘5·16은 쿠데타가 아닌 혁명’이라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교원단체가 직접 나서서 왜곡된 역사관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취재를 종합하면 조윤희 대한교조 위원장은 2023년 10월3일 보수 교육단체 협의체인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교협) 출범식에서 “2024년 청소년 1만명에게 건국대통령 이승만, 부국대통령 박정희를 가르치는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려면 선생님이 먼저 교육돼야 잘 가르친다. 교육 관련 기사, 칼럼 또는 자료를 하루에 하나씩 생성하자”고 했다.조 위원장은 2021년 1월부터 대한교조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고등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5월 개인 SNS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