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4일 국민의힘의 6·3 대선 패배를 두고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며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틀딱(노인을 비하하는 말)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이익 집단은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너희들이 사욕에 가득찬 이익 집단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한 것”이라고 했다.홍 전 시장은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쫓아낸 이준석이 아니던가?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나를 밀어낸 것도 너희들이 아니던가?”라며 “ICE AGE(빙하기)가 올 거라고 말한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적었다.그는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다”며 탈당 이유도 재차 설명했다.그는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교...
‘대선 보이콧’을 주장하던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대선 직전 돌연 입장을 바꿔 투표를 호소했다.21대 대선 본투표 날인 3일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한길, 긴급하게 드리는 대국민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전날에도 이 채널에는 ‘전한길이 눈물로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서 전씨는 “국민 여러분, 2030 청년 세대 여러분 제가 무릎 꿇고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저는 죽어도 괜찮지만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대한민국은 보고 싶지 않다”며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 아니냐.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 스스로 묻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씨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눈물을 흘렸다.전씨는 “이 영상을 언제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디 이 영상을 6월 3일 대통령 선거 투표하기 전에 보길 바란다”며 “전한길이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어떤 후보가 이를 충족하는지 보고 투표해서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달라.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4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이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대사관은 쇼이구 서기가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우호적이고 상호 이해적인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쇼이구 서기는 이날 짧은 실무 방문 차 북한을 찾았으며 바로 러시아로 귀국했다고 밝혔다.쇼이구 서기의 북한 방문은 지난 3월21일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당시 쇼이구 서기는 2시간 넘게 김 위원장과 회담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쇼이구 서기는 최근 북·러관계의 주요 고비마다 방북해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특사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