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음악의 정수에 도달하는 데 한 가지 접근법만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프레이즈(악구)를 어떻게 완벽하게 할까, 이 감정을 어떻게 더 정확하게 표현할까를 생각하며 계속 걸러냈죠. 지금은 제가 가진 생각이나 해석은 더 많은 해석들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전에는 (음악을 해석하는 데) ‘예스’(정답)는 하나만 있다고 봤다면, 요즘은 ‘예스’가 여럿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오는 7월 30세가 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30대가 되면서 달라진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음악과 연주에 대해 이전보다 열린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양인모는 오는 7월5일과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5일에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6일에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벨리우스 협주곡 연주는 보다 유연해진 그의 해석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시벨리우스 협주곡은 2...
광주시가 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기획하고 안내하는 도보여행 상품을 내놨다.광주시는 2일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기획한 ‘테마형 도보 해설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도보여행은 광주의 주요 관광지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직접 기획했다. 모두 4개 코스로 구성된 도보여행은 1시간에서 1시간 30여분이 소요된다.광주 곳곳을 잘 알고 있는 해설사들이 여행객과 함께 걸어서 이동하며 숨은 이야기 등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설명해 준다.‘금도깨비 극장코스’는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출발해 금남로공원,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은 광주극장을 거쳐 도깨비골목을 탐방한다.‘오색 고담길코스’는 광주 옛 도심의 공원을 걷는다. 석서정에서 출발해 최근 복원된 희경루, 광주공원, 광주향교, 사직공원으로 이어진다.‘광주 의리단길코스’는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석물에서 시작해 3·1운동탑, 안중근 숭모...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지난해 6월 ‘이승만의 건국’을 내세운 청소년 단체의 용산 대통령실 견학을 주선하면서 대통령실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 대표가 직접 대통령실을 방문한 정황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견학 신청을 공개적으로 받지 않던 윤석열 정부와 리박스쿨의 관계를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보면, 리박스쿨은 지난해 6월 KHHC(코리아&하와이 히스토리 클럽)의 한국 견학을 주선했다. KHHC의 한국 견학 프로그램 포스터에는 견학을 ‘RHEE PARK SCHOOL’(리박스쿨)이 조직(Organize)했다고 안내됐다. KHHC의 견학 참여대상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미국 중고교생이었고,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단체 등이 후원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KHHC 홈페이지에 지난해 6월 ‘한국 대통령실 초청 방문’(Invited visits) 사실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손 대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