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25)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장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30일 금호문화재단과 콩쿠르 측에 따르면 박수예는 지난 27∼2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13회 장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은 2022년 양인모 이후 두 번째다.박수예는 결선에서 핀란드 방송교향악단과 올리버 크누센의 바이올린 협주곡,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박수예는 상금 3만유로(약 4700만원)와 함께 심사위원장 욘 스토르고르스와 바이올리니스트 페카 쿠시스토의 멘토링을 받는다. 1777년 제작된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바이올린을 후원받고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헬싱키 필하모닉과 협연할 기회도 얻는다.이번 콩쿠르 2위는 일본의 요시다 미나미, 3위는 미국의 클레어 웰스가 수상했다.박수예는 소속사 목프로덕션을 통해 “시벨리우스 콩쿠...
이스라엘군이 구호품 배급소에서 식량 배급을 기다리고 있던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발포해 최소 32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정부 언론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가자지구 남부지역 라파의 배급소에 모인 수천명의 민간인을 향해 발포했다.하마스는 “범죄조직인 파시스트점령군(이스라엘)이 배급소로 향하던 수천명의 민간인을 표적으로 끔찍한 학살을 자행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라파에서 현장을 목격한 이브라힘 아부 사우드는 AP통신에 이스라엘군이 사람들이 배급 지점으로 향할 때 발포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오전 3시쯤 배급소에서 약 1㎞ 떨어진 교차로에 군중이 몰리자 이스라엘군이 “해산하라, 나중에 다시 오라”고 명령했으며 이후 발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호물자 배급이 죽음의 함정이 ...
‘윤석열 퇴진’ 집회를 열었다가 서울시로부터 등록말소 처분을 받은 학생시민단체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서울고법 행정9-3부(재판장 김형배)는 촛불중고생시민연대(촛불연대)가 서울시를 상대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말소 행정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피고 서울시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촛불연대는 2016년 ‘박근혜 퇴진’ 집회에 참여했던 청소년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꾸린 단체로, 2021년 3월 서울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다. 촛불연대는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강원도 교육감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었고, 그해 11월엔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 등을 비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서울시는 그해 12월 “특정 교육감 후보 및 특정 정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현 정권 퇴진 촛불집회를 개최했다”며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말소했다.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의 ‘사실상 특정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