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상징 나가시마 시게오 종신 명예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나가시마 감독은 3일 오전 일본 도쿄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1958년 요미우리에 입단한 나가시마 감독은 통산 17시즌 동안 타율 0.305 444홈런 1522타점으로 6차례 타격왕을 차지한 강타자였다. ‘홈런왕’이었던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ON포’로 불리며 요미우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나가시마 감독이 한창 활약했던 1960~1970년대 요미우리는 9회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의 대기록을 남겼고, 일본 경제성장 시기와 겹쳐 그는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1974년 은퇴식에서 남긴 “나는 오늘 은퇴하지만 우리 거인군은 영원히 불멸”이라는 말은 지금도 유명하다.은퇴 직후 요미우리 사령탑으로 취임한 나가시마 감독은 15년 동안 지휘봉을 잡고 5차례 센트럴리그 우승과 2차례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뒤 2001년 물러났다. 200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