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단에 사로잡힌 국정 최고 지도자가 공동체의 미래를 생각할 리 없다. 권력기관을 손아귀에 쥐고, 인재풀이 좁고, 실정 원인은 야당·언론 탓으로 돌린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의 국정농단, 윤석열의 12·3 내란은 그렇게 잉태됐다. “거짓말로 쌓아 올린 커다란 산이다.”(박근혜)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윤석열) 파면 후의 두 말도 똑같이 민심의 분노를 불렀다.2022년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은 박근혜 파면·단죄 후에 꿈꾼 새 세상의 기대가 환멸로 바뀐 악몽이나 다름없다. ‘거대한 사건과 인물은 역사에 두 번 등장한다’는 헤겔의 경고처럼, 결국 윤석열 내란이라는 더 큰 비극이 재현됐다. 정권에 반대·비판하는 사회 구성원과 정치세력은 절멸·추방 대상으로 규정하고, 헌법기관을 총칼로 짓밟으려 한 내란은 박근혜를 탄핵할 땐 생각도 못했던 반국가적·몰역사적 망동이었다. 자숙하고 속죄하며 살아도 모자랄 전직 대통령 윤석열·박근혜가 내란까지 비호하는 보수세력 후보 김문수를 돕자고, 대선판을 ...
유력 대선 후보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향후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ETF를 통한 가상자산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제도적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선 투자자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는 선물시장부터 점진적으로 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투자자가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그 가격에 연동된 상품이다. 금융사가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매입해 ETF를 발행하고, 투자자는 주식처럼 증권사 계좌로 거래할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아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을 대규모로 끌어모을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2일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으로 찍어낼 상품은 다 만들어 금융회사들이 보수 경쟁만 하는 찰나에 등장한 가상자산은 노다지”라며 “가상자산도 기존 자산처럼 활용해볼 수 있겠다고 만드는 것이 ETF”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통신사인 리아 노보스티는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간 2차 직접 협상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협상은 예정 시간을 1시간 40분 가량 넘긴 오후 2시40분쯤 시작됐지만,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앞서 지난달 16일 열린 1차 직접 협상은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전쟁포로 1000명씩 교환석방하기로 합의하는 데 그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