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일산역은 무척 다른 풍경의 경계에 있다. 남서쪽 1번 출구로 나가면 아파트로 가득한 ‘1기 신도시’ 일산을 만난다. 같은 역의 출구이건만 북동쪽 2번 출구 앞은 영 딴판이다. 신도시 이전 일산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한 오래된 길들이 주변으로 굽이치듯 뻗어나간다. 그 길을 따라가면 저 멀리 병풍처럼 선 아파트촌을 배경 삼아 왁자지껄한 시장 골목이 아직 살아있다. 2번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경의선 철로와 일산초등학교 사이에 들어선 작은 동네를 걸으면 마치 시간이 1970년대에 멈춘 것만 같다. 집들은 새마을운동 당시 보급했을 법한 붉은 시멘트기와를 지붕에 얹은 그 모습 그대로다. 지금은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는다.그 적막한 동네의 끝자락에 자리한 노르스름한 건물 한 채. 다소 촌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정겨움을 느끼게 하는 색채다. 매끈한 벽면이나 잘 정돈된 주차장, 조경을 보면 지은 지 얼마 안 된 듯한데, 한편의 육중한 녹슨 철문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이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감사부장 이건자■한국폴리텍대학 △기획이사 정경훈■중앙그룹 ◇보임 <중앙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 한응수 <메가박스중앙> △재무담당 박휘진 △자금팀장 나성조 △회계팀장 은광호
HD현대가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에서 ‘바다 탈탄소 전환’을 위해 국제 조선해양 기관·단체와 협력 확대 방안에 나선다.HD현대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시핑 2025’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등 그룹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탈탄소 기술과 관련해 박람회에서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HD현대는 오는 4일 독자 개발한 차세대 고압이중연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화물 운영과 연료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인증을 확보한다. 이 시스템은 증발가스를 압축·재공급해 화물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선주의 운항 효율성과 경제성을 향상할 것으로 평가받는다.글로벌 기관과 공동 기술 개발도 확대한다. 영국 로이드선급과는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반의 하이브리드 LNG 운반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