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면허 없이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에서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2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장수진 판사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27)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3차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8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사고를 내기 직전 서울 송파구에서 네 살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이후 강남구까지 차를 몰다 차량 6대를 들이받고 역주행하면서 오토바이 1대와 부딪혔다.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결과, 김씨에게선 향정신성 의약품이 든 신경안정제 물질이 검출됐다.장 판사는 “(김씨는) 면허를 딴 적 없을 뿐만 아니라 운전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데도 약물운전을 했다”며 “약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
1950년대 중반 ‘인공지능(AI)’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이후 수십년간 연구가 진행됐지만 발전 속도는 매우 더뎠다. 그러다 2022년 11월 오픈AI가 만든 챗GPT가 등장하면서 AI는 그야말로 빅뱅 단계로 접어들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지난 2월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현재 AI 발전 속도가 무어의 법칙을 능가하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적었다.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양(집적도)이 18~24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챗GPT 등장 후 지금까지의 AI 발전 속도보다 올해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대로 가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어떤 지적 업무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AGI(범용인공지능)의 출현이 5~10년 후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컴퓨터가 윈도 운영체제로 돌아가듯 AI는 가전제품, 자동차, 행정, 교육 등 실생활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신소재나 신약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