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오늘,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의 강변역 방향 9-4번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19세 김군이 사망했다. 안전장치 수리 작업은 2인 1조로 해야 하지만 외주 업체 직원이었던 김군은 혼자 작업하다 열차와 스크린 도어 사이에 끼어 숨졌다.사고 9주기인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과 시민들은 “노동자가 안전해야 시민이 안전할 수 있다”며 “안전한 노동을 위해 작업중지권을 보장하라”고 했다.이들은 승강장 앞에서 헌화하고 ‘공공교통이 안전한 사회를 위한 다크투어’ 다음 순서로 명일동 싱크홀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29일 오후 1시49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한 아파트 인근 야산에서 해군항공사령부 소속 군용 비행기인 해상초계기가 추락했다.추락한 초계기에는 장교 2명, 부사관 2명 등 승무원 4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시신 2구가 당국에 의해 수습됐다. 다만 시신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나머지 2명에 대한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해군은 “수습된 시신은 포항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민간의 인적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초계기는 훈련차 포항기지에서 오후 1시43분쯤 이륙했다가 6분 만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굉음과 함께 새빨간 불기둥과 시꺼먼 연기가 높게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경주공항 관계자는 “초계기가 이착륙 훈련 중이었으며 갑자기 추락했다”고 말했다.추락한 초계기는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P-3 계열로 1995년 8기가 국내에 첫 도입됐다. 이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조한 P-3CK 8기가 추가 도입됐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아침 일찍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출근 전 투표를 마치려는 이들이 많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투표에 소극적인 분위기였다.취재진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찾은 수성구 지산2동 사전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60대로 보이는 남녀가 2층 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소로 향하자 투표 사무원들이 이들에게 관내·외 선거인인지 여부를 묻고 투표지를 나눠 줬다. 기표소에 잠시 머문 이들은 신중한 표정으로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자리를 떠났다.투표 사무원은 “이른 아침부터 비교적 젊은층 위주로 많은 시민이 다녀갔다”면서 “지금은 상대적으로 발길이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에서는 투표소 150곳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지산2동 사전투표소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651명(관내 542명·관외 10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사전투표에 나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