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의 공저자 스티븐 레비츠키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국 유학생 차단 정책을 북한에 빗대며 강하게 비판했다.레비츠키 교수는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 라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하버드대에 외국 학생이 없는 상황을) 정말로 상상할 수 없다”며 “외국인 학생을 받지 않고 문을 닫게 하는 건 북한과도 같다”고 말했다.레비츠키 교수는 “권위주의 정부는 좌파든, 중도든, 우파든 대학을 공격한다. 대학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심지이기 때문”이라며 “예산을 삭감하고는 사람을 체포하고 교수나 학생 지도자를 강제로 숙청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비츠키 교수는 “명망 있고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인 하버드를 쓰러트려, 나머지를 다 굴복시키려는 전략”이라며 “지금 (미국) 정부는 매우 권위주의적 본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그는 “(유학생들은) 지금껏 인생의 많은 시간을 들여 하버드에 왔지만, 지금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