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천만 관중 기반을 조성하는데 전념하겠습니다.” 지난 1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총재의 신년사 일부다. 그의 다짐처럼, 지난해 꿈의 숫자라 생각했던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에 돌입한 이후 올해는 한화 이글스의 33년 만의 12연승 등의 화제와 함께 지난 시즌을 능가하는 속도로 관중을 동원하며 최소 경기 400만 관중을 기록했다. 천재지변이 없는 한 올해도 천만 관중을 넘길 것이다. 그런데 올해 KBO는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천만이라는 숫자를 경험했다. 지난 3월 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 이야기다. 겨우 30경기 정도 진행된 4월 말에 이미 누적판매량 천만 봉을 돌파했다. 과거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포켓몬빵에서 그러했듯 각 구단 선수들 스티커를 무작위로 동봉한 전략은 팬들의 수집 욕구를 제대로 자극하며 크보빵을 SPC삼립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만들었다. 프로야구의 오랜 역사에서 누적된 구단의 서사와 동시대 선수들의 캐릭터성...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소득이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소득 하위 20% 저소득층의 소득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여파로 서민층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진 것이다.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소비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득 하위 20% 계층의 소득은 114만원으로 전년대비 1.5% 줄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35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전체 분위 중 소득이 줄어든 것은 하위 20% 계층뿐이다. 고소득층(상위 20%)은 1188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소득 하위 20% 가구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모두 줄었다. 근로소득은 24만1000원으로 1년전보다 0.1%, 사업소득은 9만4000원으로 7.7% 감소했다. 그간 증가세를 이어오던 연금 등 이전소득(77만8000원)까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하위...
소상공인들이 줄줄이 폐업하는 상황에서 부산의 외진 곳에 있는 한 음식점이 최근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매출이 전년 같은 달의 2배가량으로 뛰었다.부산 동구 초량동 이바구길에 있는 ‘명란브랜드연구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언덕배기 급경사인 동네 ‘168계단’을 오르면 이 생뚱맞은 이름의 간판을 단 5층 건물이 나온다. 이 가게는 부산 동구청이 직영하는 음식점이다. 건물 내 기념품점, 식품점, 카페 등이 모두 명란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27일 동구청 집계를 보면 명란브랜드연구소는 지난 4월 신메뉴 출시 및 쿠폰 특별행사를 통해 138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월 대비 490만원(56%) 증가했고, 2024년 4월과 비교해 640만원(86%) 늘었다.아직 흑자를 내는 수준까진 아니지만, 최근 자영업 경기를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외진 상권에 위치한 데다 구청이 운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