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는 이달부터 청각장애인과 난청인 등 민원 취약계층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문자 통역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문자 통역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삼척시청 종합민원실을 비롯해 도계읍, 원덕읍, 근덕면, 남양동, 성내동, 교동, 정라동 등 모두 8개 민원실이다.이 시스템은 민원인의 음성이나 공무원의 설명을 실시간으로 문자로 변환해 화면에 송출하는 장치다.문자 기반 안내를 통해 민원인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또 청취에 어려움을 겪는 난청 민원인을 위해 음성증폭기도 함께 설치해 말소리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문자 안내와 음성 보조 장비를 병행해 다양한 유형의 민원 취약계층이 더욱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삼척시는 향후 보건소나 장애인 전담 창구 등 대민 부서에 이 같은 시스템을 확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삼척시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정보 접근에...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긴 기간 감소세가 이어졌다.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해 1월 46개월만에 감소로 전환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2009년 고용 부문 조사를 시작한 이래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종사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대비 5000명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 특수고용직, 무급종사자 등 기타종사자는 2만4000명 감소했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이 경기부진의 영향을 크게 작용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산업별로 보면 건설업(-6.1%), 도매 및 소매업(-1.5%), 숙박 및 음식점업(-0.9%) 순으로 감소했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6월 이후 1...
최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SPC가 국회가 요구한 노사안전협의체 구성과 노조가 제안한 작업 중지 및 합동 안전점검 실시를 수용했다.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복되는 SPC 중대재해, 이대로 둘 수 없다-대책과 예방, 책임 주체 강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시화공장 생산라인별로 매주 하루는 가동을 중단하고 이 시간을 설비 점검 및 안전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연속 근무를 줄이고 일부 라인에는 4조 3교대 시범 운영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김 이사는 관계기관 조사 완료 후 사고 설비 전면 철거 및 폐기, 노사합동 안전점검 실시, 안전보건 관리 인력 증원 등도 내놨다.지난 19일 오전 2시50분쯤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포장 공정에서 일하던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졌다. A씨는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도세호 SPC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