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밸류업공시)’ 참여 기업들의 주가 상승 효과는 공시 2개월 뒤를 정점으로 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주환원 내용이 불분명하고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 등 밸류업공시의 ‘질’이 낮은 기업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해 이행 점검을 비롯한 공시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대신경제연구소 ESG리서치센터는 밸류업 공시가 시작된 지난해 5월27일부터 지난 4월까지 147개 기업의 밸류업 공시 215건을 분석한 밸류업 공시 1주년 평가 보고서를 28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예고공시 58건 등을 제외하고 본공시 149건과 이행현황 공시 5건을 대상으로 연구소가 공시 전 거래일을 기준으로 시장지수(코스피 ·코스닥) 대비 초과성과를 분석한 결과, 밸류업 공시기업의 주가는 공시 2개월 뒤 시장지수 대비 3.3%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거두며 부양 효과가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3개월 뒤에는 1.9%포인트, 6개월 뒤엔 0.5%포인트로 점차 초과성과가 ...
‘저속노화’ 열풍 등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고단백·저당·저염과 같은 관련 식품 생산액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29일 발표한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총생산액은 114조8252억원으로 전년(108조4875억원)보다 5.8% 증가했다. 식품·첨가물(64.7%), 축산물(32.9%), 건강기능식품(2.4%) 등 전 부문에서 생산실적이 고르게 상승했다.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식문화로 관련 식품 생산 규모가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당류를 줄인 ‘슈거제로’ 제품 생산액은 지난해 5726억원으로 전년(4768억원)보다 20.1% 늘었다. ‘슈거제로’ 제품은 가공식품 중 설탕 대체감미료가 들어가고, 제품명에 ‘제로(Zero)’가 포함된 품목이다. 음료 외 빵이나 소스류까지 슈거제로 품목이 확대되면서 관련 제품 수도 261개에서 590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식물성 원료 기반 식...
‘최후의 수단’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조력 사망법’이 프랑스 하원을 통과했다.프랑스 하원은 27일(현지시간) 오후 조력 사망법안에 대한 공개 토론 끝에 찬성 305명, 반대 199명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심각하고 치료 불가능한 질병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돼 신체적 고통 등을 유발할 경우, 환자 본인 요청으로 의사가 도움을 제공해 사망에 이르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 18세 이상 프랑스 국적자이거나 프랑스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시민은 조력 사망을 택할 수 있다.하원에서 쟁점이 됐던 일부 표현이 구체화되거나 논란이 조정됐다. ‘상당한 수준’은 ‘건강 상태가 돌이킬 수 없이 악화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 상태’로 규정했다. 또 심리적 고통만으로는 조력 사망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환자는 자유롭고 명료한 의사 표현 능력이 있어야 하며, 판단 능력이 심각히 훼손된 환자는 조력 사망을 요청할 수 없도록 했다.환자의 적격성을 확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