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미·중 관세전쟁 일시 휴전 등이 이어지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2.8포인트 오른 90.7로 집계됐다. 지수는 석 달 연속 상승했으며 이달엔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됐던 2023년 5월(+4.4포인트) 이후 2년 만에 오름 폭이 가장 컸다.지수 수준은 지난해 11월(91.8)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였지만 여전히 100선을 크게 밑돌았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보다 크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전산업 기업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