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성평등 노동 실현해야…이준석 사퇴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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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121.♡.249.163) | 작성일 | 25-05-30 17:34 | ||
민주노총이 대선 후보들을 향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성별임금격차 해소, 채용 성차별 근절 등을 요구했다. 전날 TV토론회에서 성폭력 발언을 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대통령선거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5대 요구’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가장 지지율이 높은 두 후보의 공약에 여성과 소수자, 노동자의 권리는 뒷전이라는 비판이 쇄도한다”며 “6월3일 투표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누구든 마땅히 광장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성별임금격차 해소, 채용 성차별 근절 등을 요구했다. 김지경 언론노조 성평등위원장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사람을 차별하지 말자는 이 당연한 법을 ‘사회적 합의’ 운운하며 뒤로 미루자고 하는 것은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정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겪는 구조적 차별과 저임금을 바꾸기 위해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즉각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은하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금속노조 여성 조합원 비율은 올해 기준 6%인데, 이는 기업들이 여성을 채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원자 성비 대비 합격자 성비 공개를 의무화하고 특정 성별 합격률이 다른 성별의 80% 이하일 경우 ‘간접차별’이 있었다고 의심하는 ‘5분의4 룰’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또 돌봄중심사회로의 전환, 성폭력 없는 안전한 일터 만들기도 요구했다. 전날 이준석 후보가 대선후보 3차 TV토론회 질의 과정에서 온라인에 게재된 성폭력 발언을 그대로 전한 데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 겨울 계엄의 밤을 찬바람 맞으며 이겨내고 윤석열을 파면시켜 만든 조기 대선인데, 공중파 방송 TV 토론을 보다가 성폭력 발언을 듣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준석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지경 언론노조 성평등위원장은 “토론을 “상대를 공격하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심각한 성폭력 상황을 도구로 이용한 것”이라며 “성폭력 피해 구제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가족부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성별 갈라치기에 앞장서고 정치를 혐오의 장으로 만든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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