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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 ‘지한파’ 랭걸 전 미국 의원 별세···향년 9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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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이자 뉴욕 할렘에서 23선을 지낸 찰스 랭걸 전 연방 하원의원(민주)이 미국의 현충일(메모리얼 데이)인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4세.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의 가족은 랭걸 전 의원이 이날 오전 뉴욕에서 타계했다고 전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랭걸 전 의원을 “위대한 친구이자 위대한 인물, 언제나 자신의 지역과 미국의 이상을 위해 싸운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랭걸은 놀라운 애국자, 영웅, 지도자, 개혁자, 정의의 챔피언”이라며 “할렘과 뉴욕, 미국은 그의 봉사 덕분에 더 나은 곳이 되었다. 그가 영원히 존엄 속에 잠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 맨해튼의 할렘에서 태어난 랭걸 전 의원은 1970년 뉴욕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이래 2017년 1월 은퇴할 때까지 46년간 의사당을 지키며 민주당의 대표적인 거물급 흑인 정치인으로 자리했다.
그는 한국과 인연이 깊었다. 한국전쟁 개전 초기 미 2보병사단 503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다친 랭걸 전 의원은 이때 세운 공훈을 인정받아 퍼플하트(상이군인 훈장)와 동성 무공훈장을 받았다. 한국 정부로부터 2007년 수교훈장 광화장, 2021년 백선엽 한미동맹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백선엽 한미동맹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전쟁 때) 상처를 입고 한반도를 떠났을 때는 악몽과도 같았고,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것 같았다”며 “그랬기에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미국의 7번째 교역 파트너이자 국제적 거인으로 부상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항상 내 마음속에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남북 간 평화를 촉진하면서 미국과 한국이 더 가까워지고, 분단된 한반도가 통일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그는 의회에선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 결의안’(2013년),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2014년), ‘한국전쟁 종전 결의안’(2015년) 등을 발의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체로 비판적이었음에도 한·미 FTA를 앞장서서 지지해 체결에 기여했다. 2003년에는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창설을 주도하며 초대 의장을 지냈다.
랭걸 전 의원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2014년 6월 당시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성을 담은 고노 담화 검증 작업에 나섰을 때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서한을 일본 정부에 보내는 데 동참했다. 이듬해 아베 당시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의회 연설에서 과거사를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표하는 데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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