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인력난으로 보직의 17%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홍콩 공영TV RTHK와 독립언론 홍콩프리프레스에 따르면 크리스 탕 홍콩 정부 보안국장은 28일 입법회에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경찰 보직 3만3090개 가운데 5765개가 인력 부족으로 공석 상태라고 보고했다. 탕 국장은 공석률은 17.4%로 지난 3년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부족한 경찰관 5765명 가운데 5500명이 하위직에 해당한다. 나머지 265명은 간부급(경감급 236명, 경정급 이상 29명)이다.홍콩 보안국은 2025-2026 회계연도에 130명의 견습독찰(간부후보생)과 1140명의 경찰관을 충원할 계획이다. 경찰 인력난이 당분간 해결되기 어렵다는 의미다.입법회 의원들이 치안공백 장기화를 우려하며 1270명만 신규 채용하는 이유를 묻자 탕 국장은 약 1만2000건의 지원서를 접수했다며 “채용은 양보다 질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이미지는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