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들이 “학교 측이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건국대 한국어교원지부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를 설립한 이후 계약서의 노동시간이 일방적으로 줄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건국대 한국어 강사들의 노동시간은 지난해 12월 겨울학기부터 줄었다. 건국대 언어교육원은 지난해 11월 한 사람당 맡은 수업시간을 뜻하는 ‘강의시수’의 책정 방식을 변경한다고 강사들에게 통보했다고 한다. 한국어 강사들은 학교 측이 무기계약직으로 고용된 강사들에게 3개월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위촉계약직’으로 고용 방식을 바꾸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기본 주 20시간이던 강의시수는 주 12~14시간으로 줄었고, 20명 이상의 강사가 추가 채용됐다.한국어 강사들은 강의시수가 줄어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최유하 지부장은 “지난...
국내 유일 포도와인산업특구 충북 영동군이 지역 특산물 ‘영동 포도’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영동군은 천연추출물 화장품 제조기업 자연의벗과 영동 포도를 활용한 마스크팩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자연의 벗은 30주년 기념 신제품 발표회에서 ‘영동 포도 마스크팩’을 공개했다. 이 마스크팩은 포도에서 추출한 항산화물질 폴리페놀을 활용해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영동군은 설명했다.이 제품에는 영동에서 생산된 캠벨 포도가 쓰인다. 캠벨 품종은 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민영 영동군 농정기획팀 주무관은 “자연의 벗은 한 해 12t의 영동 포도를 활용해 120만장의 마스크팩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영동군과 자연의벗은 지난해 말부터 영동 포도를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왔다. 두 기관은 영동 포도를 활용한 미스트 등 후속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앞서 지난해 11월 크라운제과도 ...
‘병목 해결’은 주변부만 영향 지방대·전문대 학생은 방치 대학 투자-지역 정착 무관 산업 발전 유기적 구상돼야‘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주목받은 유일한 교육공약이다. 지역 거점 국립대에 집중 투자해 비수도권에 서울대 수준의 대학을 9개 늘리는 것이다.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중심의 ‘대입 병목’을 해소하면 주요 대학의 지위독점이 약화되고 사교육도 줄어 지역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에 진영을 가리지 않고 비판적이라 하더라도 지지가 나왔는데.“일단 귀에 확 꽂히는 구호다. 지역 격차가 심하고 지방 대학들이 굉장히 위기에 놓여 있다. 뭔가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진영에 상관없이 모두 공감하는 점일 것이다. 다만 잘 되면 좋겠지만 지키지 못할 약속을 던지는 셈도 있다. 설사 잘 되더라도 약속과는 상관없는 효과가 날 수 있다.”- 병목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