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이스라엘-시리아, 직접 대화 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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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121.♡.249.163) | 작성일 | 25-05-30 01:15 | ||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국경 지역 긴장 완화를 목표로 한 직접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다섯 명의 소식통의 발언을 토대로 양국의 안보 당국자들이 국경에서 직접 만나 여러 차례 비밀 회담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골란고원과 인접한 시리아 서남부의 쿠네이트라주 주지사 아마드 알 달라티가 시리아 쪽 대표로 이스라엘과의 접촉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티 주지사는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새로 임명된 주지사다. 이스라엘 쪽에선 누가 참여하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보안 당국자라고 전했다. 양국 직접 회담은 시리아 국경 마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완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양국 간의 관계 정상화보다는 분쟁이 없는 상태, 평화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대화가 향후 폭넓은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직접 회담은 수십년 동안 중동 분쟁의 양쪽 극단에 서 있던 두 국가 사이에 관계가 크게 발전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알아사드 정권 붕괴 후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며 분쟁지역인 골란고원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고, 미국의 제재 해제에도 반대해왔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영토였던 골란고원을 1967년 3차 중동 전쟁 때 점령해 현재 실질 지배하고 있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샤라 대통령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직접 만난 뒤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했다. 시리아에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이 “나라가 안정되는 대로 이스라엘과 수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과도정부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중재로 이스라엘과의 간접회담이 진행됨을 인정했다. 최근 시리아는 1960년대 붙잡혀 공개 처형된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 엘리 코헨의 유품과 관련 서류 2500점을 이스라엘에 넘겼다. 코헨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역사상 최고의 스파이로 꼽히는 인물로, 시리아 기업인 행세를 하며 시리아 국방장관의 고문까지 지냈고 한때 시리아 국방장관의 후보에 오를 정도로 시리아 바트당 정권과 군 수뇌부에 깊숙이 침투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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