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29일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 설비를 관리하지 않는 우주항공청에 IAEA 사찰단이 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찰단 방문에는 이유가 있다. 북한처럼 IAEA 감시를 거부한 국가들의 불법 원자력 시설 촬영에 한국 인공위성을 활용할 방안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올해 들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사찰단의 방문 시점이 미묘하다는 시각이 제기된다.이날 과학계에 따르면 IAEA 사찰단은 경남 사천시에 소재한 우주청을 방문해 국제 협력 업무를 관장하는 우주청 국장급 인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찰단은 정기적인 방문 일정에 따라 한국에 입국했으며, 외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와 원안위는 IAEA 사찰단의 주요 소통 창구다. 그런데 사찰단 일정 가운데 전례 없이 우주청 방문이 포함되면서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복수의 우주청 관계자는 “자신들의 업무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
해경이 콜롬비아 해군과 바닷길에서의 마약 밀수 차단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해양경찰청장은 콜롬비아 해군과 마약 밀수 차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해경은 최근 국내에서 대규모 마약 밀수·유통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해상경로를 통한 마약 밀수 차단과 함께 국내에서 발생한 마약 범죄들은 국제 조직이 연루된 초국가적 범죄의 전형으로, 국제 수사 공조체계 강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해경은 콜롬비아는 불법 마약 거래에 대한 대응과 해상 단속 작전 수행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콜롬비아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은 불법 마약 거래 및 관련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오리온 다국적 전략(Multinational strategy Orion)’을 체결, 양국 간 작전 협력과 정보 교환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리온 다국적 전략은 마약(코카) 작물 재배·수확·생산·유통 등의 시기에 맞춰 각국의 해양 관할구역에서 마약범죄 감시, 국제공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