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지난달 2일 강릉시 옥계항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코카인 1.7t가량이 밀반입된 사건과 관련, 외국인 선원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월 중남미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과 연계해 중남미에서 생산한 코카인을 3만2000t급 벌크선 선박인 A호에 적재한 후 또 다른 마약상에게 운반하는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수사 결과, 이들은 지난 2월 8일 페루에서 파나마로 항해하던 중 코카인을 실은 보트와 접선해 코카인 블록 1690개를 나눠 담은 56개 자루를 넘겨받아 선박 기관실 내에 은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충남 당진항과 중국 장자강항, 자푸항 등을 거쳐 지난달 2일 오전 강릉 옥계항에 입항했다가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의 합동단속에 덜미를 잡혔다.미국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으로부터 마약 의심 물질을 실은 벌크선 선박이 한국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28일 취재를 종합하면 김 부위원장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재가가 남은 상황으로 알려졌다.판사 출신의 김 부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7월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당시 위원장 직무대행도 지냈다.김 부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방통위는 이진숙 위원장 1인 체제가 돼 전체회의 개최가 불가능하다.
KT가 베트남 국영기업 비엣텔 그룹과 13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전환(AX) 협력을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비엣텔 그룹은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 텔레콤을 비롯해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1개 국가 1억3800만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통신·기술 기업이다. 지난해 73억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통신사에서 기술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전날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협약식에 앞서 응우옌 찌 중 베트남 부총리, 부이 테 주이 과학기술부 차관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파트너십에 따라 두 회사는 AX 컨설팅, AI 사업 개발, 소비자 및 중소기업용 설루션 출시,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AX 역량 및 글로벌 개발 센터, 시장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