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한 중국 BYD(비야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의 초반 인기몰이가 예사롭지 않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토3는 국내 진출 첫 달인 지난달 543대가 팔려 수입 전기차 1위에 올랐다. ‘전통 강자’인 테슬라 중형 SUV ‘모델Y 롱레인지’(533대, 2위)와 중형 세단 ‘모델3 롱레인지’(350대, 3위)를 모두 제쳤다. 특히 출고를 시작한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단 17일간 판매된 물량만으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 테슬라 ‘모델Y’가 부분 변경을 앞두고 있어 판매가 저조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눈에 띄는 결과다.호기심이 부른 ‘반짝 특수’일까. 한국 소비자들을 끌어당긴 것은 무엇일까.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린 배경이 궁금했다. 지난 16일 ‘아토3 플러스’ 모델을 몰고 강원 춘천으로 향했다.잔뜩 찌푸린 날씨였지만 화려한 서프 블루...
지난 22일 숨진 제주의 중학교 교사의 졸업한 제자들이 스승을 애도하는 편지를 썼다. 온라인 추모관에도 교사의 안식을 바라는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다.제주교사노조는 26일 중학교 교사 A씨의 제자 50명이 쓴 편지를 공개했다. 이들은 A씨에게 배우고 졸업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한 학생이 “얼마나 좋은 선생님이셨는지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친구들에게 제안하며 편지 쓰기가 이뤄졌다.김모군은 “선생님은 단지 지식을 전하는 분이 아닌 때론 부모님처럼, 때론 친구처럼, 늘 학생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살피고 조용히 곁을 지켜주던 분이셨다. 진심 어린 눈빛으로 ‘괜찮다’ ‘할 수 있다’고 응원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다”며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고모군은 “절대 이렇게 가실 분이 아니니 선생님의 억울함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썼다. 한모군은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없도록 진상규명을 확실히 하고, 선생님들의 교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정...
충북아쿠아리움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충북도는 개장 1년을 맞은 충북아쿠아리움의 누적 방문객 수가 지난 16일 기준 34만2204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괴산군 인구(3만5935명)의 10배에 맞먹는 수치다.괴산군 대덕리 충북수산파크에 자리 잡은 충북아쿠아리움은 지난해 5월16일 처음 문을 열었다.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아쿠아리움은 평일 평균 400여명, 공휴일·주말에는 평균 5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월평균 관람 인원수는 3만여명에 달한다.방문객의 대부분은 외지인이었다. 충북도 조사 결과 충북아쿠아리움 방문객 94%는 충북 도내 또는 서울·경기, 경상도 외지 사람인 것으로 집계됐다.방문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3036명 중 39.8%가 재방문 의사를 보였고, 89.6%는 ‘어류·곤충체험전시공간이 있어 좋았다’고 답변했다.충북도가 충북아쿠아리움을 조성한 이유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