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막바지에 민주당이 이른바 ‘방송 3법’ 개정안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 방송 3법이란 KBS·MBC·EBS 각 공영방송 관련 법들로서, 이것들을 개정해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지난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 일부가 모여 개정안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대선일 직후 과방위와 법제사법위 통과를 계획하고 있단다. 과거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전 법 개정을 약속해놓고 집권 후 말을 바꾼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권의 탄압을 경험한 방송 제작 종사자들은 이 문제를 방치했던 문재인 정부를 원망해왔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당선하면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 통과 후 새 대통령의 이름으로 공포될 가능성이 커졌다.지금 개정안은 누가 KBS, 방송문화진흥회, EBS 이사 추천권을 가지느냐에 집중한 사실상 ‘공영방송 이사 추천법’이다. 추천 방식을 바꾸면 독립성이 보장되리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한다. 민주당이 만든 원래 법안은 2023년...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을 흉기로 찌른 40대는 당시 아내와 분리 조치돼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흉기를 집어들고 범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현장에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 1명은 중상을, 나머지 2명은 경상을 입었다.사건 당시 경찰은 오후 9시 50분 “살려달라”는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약 15분 만에 현장에 도착 경찰들은 A씨와 아내·자녀들을 분리 조치한 뒤 A씨의 진술을 들으려 했다.그러던 중 A씨는 갑자기 주방 쪽으로 가더니 있던 흉기를 집어 들고 경찰관들에게 휘둘렀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제압하려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B경장(20대)는 목뒤를 C경사(30대)는 팔 부위를 흉기에 찔렸다.몸싸움이 벌어지...
방송 중단을 선언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여러 차례 주주와 가맹점주들에 대한 사과와 개선안을 발표했다. 주주와 가맹점주들만큼이나 애가 타는 곳이 또 있다. 백 대표의 이름값을 믿고 더본코리아와 여러 용역·제휴·위탁 사업 등을 진행 중인 지자체들이다.더본코리아는 지자체와 벌이는 사업을 ‘지역 개발’이라고 부른다. 더본코리아의 올 3월 분기보고서를 보면 아직 진행 중인 지역 개발 관련 용역사업만 12개, 지역상생·상권·경제활성화 등을 목표로 더본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있는 지자체는 20곳이 넘는다.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모처럼 지역 사업의 성과를 기대했던 지자체들의 실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더본코리아와 직간접적으로 엮여 있는 지자체 14곳이 모여 “과도한 비난을 멈춰달라”며 단체로 읍소한 배경이기도 하다. 타 지자체에서 성공한 정책 사례를 거울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자체장들이 더본코리아에 앞다퉈 계약서를 내민 게 비난받을 일도 물론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