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면서 재계가 시끌시끌합니다. 호반은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하지만, 계열사((주)호반호텔앤리조트·㈜호반)까지 동원해 한진칼 지분을 끌어모으는 데는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한진칼 2대 주주였던 호반건설(18.46%)과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19.96%)의 지분 차이는 1.5%포인트 밖에 나지 않습니다. 향후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것이지요.한진칼 입장에서는 호반의 거침없는 지분 매입이 달가울 리 없습니다. 조 회장은 2018년부터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반도건설과 연합한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고, 불과 3년 전에서야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으니까요. 다만 당시 KCGI가 보유하던 한진칼 주식 940만주(13.97%)를 호반건설이 인수했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 언제든 재점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사이 호반건설은 4.49%포인트...
북중미로 가기 위한 마지막 항해에 나서면서도 홍명보호는 문을 활짝 열어놨다. 올해 K리그에서 대활약 중인 전진우(26·전북)가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10차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6월6일 이라크와 원정 경기, 10일 쿠웨이트와 홈 경기를 갖는다.홍 감독은 “이라크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더운 날씨와 체력적 부담 등 많은 것을 감안해 선발했다. 포지션별로 경기력과 폼을 우선순위로 놓았다”고 말했다.K리그1을 호령하고 있는 측면 날개 전진우가 처음 발탁됐다. 올해 정규리그에서만 10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는 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2와 코리아컵 등 공식전에서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홍 감독은 시즌을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간 배준호(22·스토크시티)와 양민혁(1...